모올래 업어 왔어욤~
작은따님 사진방에서 몰래 업어왔어욤~^*^
지난 여름 내가 한국에 갔을 때
자기들은 뤽상부르 정원에서 이렇게 산책했다는군요.
우이쒸~ 나랑은 가자고 가자고 사정해도 못간다 하더니...
엄마 없으니 마냥 쓸쓸했던가??? 호홍~
작은 따님 스마트폰으로 솜씨 부렸다는데...뭐...그저 그렇지만서두.
함께 못간 것이 심통이 나서 이렇게 몰래 업어다가 여기다 부려놓아요.ㅋㅋ
오모낫! Parc de Sceaux에서는 은비가 나무에도 올라갔고...
은비는 어릴적부터 나무에 올라가서 놀기를 좋아 했어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갈 모양입니다.
가을이 슬슬 오고 있는가 봐요. 그럼 가을에도 자기들끼리 쏘공원엘?
에잉~~ 훌쩍훌쩍 ^*^
지난 가을에는 단풍이 정말정말 아름다웠다고 해요.
프랑스에 와서 처음보는 아름다운 가을단풍이었다지요.
쏘공원의 플라타나스는 이렇게 노오랗지 않거든요. 갈색으로 거무티틱~하니 그저 그랬는데
지난 가을엔 쏘공원 플라타나스도... 파리로 나가는 국도변의 단풍도 어찌나 예뻤던지 단풍구경을 일삼아 갔었다고 해요.
가을날 쏘공원의 포풀러는 저 빛깔보다 더 고운데...
올 가을에는 대운하 옆에 줄지어 서 있는 포풀러의 노란빛깔에 취해 보라고 했어요.
은비네는 쏘공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잘 모르나 봐요. 아직도...ㅋㅋ
있으면 뭘해요. 즐기고 감상하고 자기것으로 만들어야죠. 그렇죠?
몰래 업어오기로 작정했으니 인물사진도 훔쳐다 놓아볼게요.
살짝 비밀 지키고 보세요.ㅋㅋ
2011년 가을. 늙고 있는 작은따님. 눈밑이 쳐지고 있잖아요.ㅠㅠ
눈꺼풀이 움푹들어갔다고 한국가면 이젠 자연미인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눈꺼풀에 보톡스, 코 옆 팔자주름에 보톡스, 턱 부풀리고 잡아 느리기...등등 견적을 내고 있는 중이랍니다.ㅋㅋ
저 나즈막한 콧잔등은 어찌할 건지...ㅎ
2005년 12월
자기 사촌이 찍어준 사진이에요.
이때만 해도 봐줄만 했는데...그래서 성형외과 의사의 손길은 생각지도 않았는데...ㅋㅋ
1998년 8월. 은비를 낳고 자기 신랑이 찍은 사진.
그녀의 엄마가 그녀의 딸이 서너 살이 되도록 했던 말
" 자기 엄마는 자기를 보석처럼 낳아줬건만, 자기는 어이하야 돌맹이 같이 애기를 낳았대~" 하핫
은비가 어릴 적엔 지금보다 한결 더 못생겼었거든요.ㅎㅎ
못생기고...못생겨져 가고 있는... 모녀는
이렇게 가면이라도 뒤집어^^쓰고 놀고 있습니다요.
이건 은비, 아래는 즈그 엄마 ㅎ
모올래 업어 온 사진들로 이렇게 아침수다 마치고
이제 작은따님 차 얻어타고 -그녀의 출근시간이야요-
뛸르리 정원 귀퉁이에 있는 오랑주리 미술관엘 갈 참이라우.
모두들 멋진 하루 되시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