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편린들

오랜만의 새벽 산책

eunbee~ 2011. 11. 3. 07:59

 

 

이슬에 젖은 갈잎.

새벽공기의 알싸함.

이른아침부터 냇가에 앉아 있다가 푸드득 날아오르는

쇠백로 한마리.

밤새 그렇게 소리내며 흘렀을 여울물.

 

아직 남아있는 거리의 가로등 몇 개.

그리고

새벽을 걷는 나.

 

환희로운 해가

하루의 선물을 안고 산을 넘어올 즈음

그 신선함에

계절의 농익음에

벅찬 기분으로 동녘을 본다.

.

.

 

오늘

모처럼의 새벽 산책은 참으로 싱그러웠다.

새벽이 주는 환희로움은 늘 벅찬 감동이다.

 

 

2011. 11. 3  여명부터 일출 때까지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