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편린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eunbee~
2010. 11. 2. 00:32
시월 마지막 일요일,
일광절약시간이 해제되었습니다.
잃어버린 한 시간을 되찾았지요.
부엌창문을 여니, 간밤에 내린 비에 젖은 낙엽이 누웠습니다.
그들에겐 한 시간의 여유로움 따위는 이젠 아무런 의미가 없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중생에겐 길어진 한 시간은 넉넉하고 느긋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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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잃어버린 시간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놓쳐버렸거나, 잘 못 보내버린 시간들은 어떻게 되돌릴 수 있을까요.
마냥 막막합니다.
내게도
맡겨 두었던 인생절약시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의 잃어버린 시간은 영영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마음 길을 떠나려 합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만나 보기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냥,
만나 보기라도 해야 겠습니다.
때때로 인사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