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에즈.. 그곳을 떠나며 에즈는 치맛자락끝을 지중해 파란물결 위에 찰랑거리도록 펼쳐두고 나지막한 언덕에 홀로 앉아있는 귀엽고 아름다운 여인입니다. 니스여행을 추억하는 먼훗날엔 니스보다 에즈가 먼저 내 맘속을 날아오를거예요. 그날 해질녘,큰딸과 함께 바라본 은빛 부서지던 물결과 물안개 피어오르던 해안들이 .. St.Paul & Eze 2010.01.22
묘지에서... 여행을 하다보면 유명한 묘지를 작정하고 스케쥴에 넣어 방문하거나, 우연히 지나는 길에 발걸음을 옮기게도 된다. 생폴드벙스에는 성 안 높고 막다른 곳에 작은 묘지가 있다. 올망졸망 이어진 골목들을 지나 묘지부터 찾았다. 햇살이 너무도 강하게 쏟아내리는 날 묘지의 비석들을 바라보는 마음은 .. St.Paul & Eze 2010.01.15
깊고 푸른 기억으로.. Le Jardin d'Eze 는 개인이 매입한 땅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작은 식물원으로 가꾸고 조각품을 곳곳에 세워, 언어로 설명될 수 없는 또 다른 언어의 방법으로 아름답게 꾸며 놓아 그 운치를 더했습니다. 말이 필요치 않는, 그냥 바라만 봐도 수많은 의미의 말을 .. St.Paul & Eze 2010.01.05
또 골목! 에구구...에즈 이번 여행 포스트엔 '골목'이란 단어가 제일 많이 사용되었네요. 생 폴 드 방스나 에즈마을이나 골목으로 이루어진 곳이니까요. 그래서 처음엔 포스팅이 재밌더니 이젠 제스스로가 지루해 지고 있답니다. 에궁~ 그래도 포스팅을 하는 건, 사진들을 은비네 컴에 저장해 두었기 때문에, 디카에서 삭제하.. St.Paul & Eze 2010.01.05
Le Jardin d'Eze 에즈에 가서, 좁은 골목길을 이리돌고 저리걷다보면 맨 꼭대기 막다른 길과 만납니다. 그곳에서 Le Jardin d'Eze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하고 가지가지 선인장들이 심심찮게 눈요기를 시켜주는 식물원으로 들어갑니다. 작가명이 전혀 새겨져 있지않은 여인들의 석상들이 선인장속에서.. St.Paul & Eze 2010.01.04
작은 문 생폴드방스 성안의 작은 집들엔 작은 문들이 예쁩니다. 나그네는 그 문 안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누가, 누구랑, 무얼하며,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요. St.Paul & Eze 2010.01.02
에즈의 골목들.. 저 사람들은 관광객 요기서 만난 이 사람은 이 마을 사람 그리고.... 이골목을 돌아 나와도 저 골목을 기웃거려도 인기척이 없어요. 가끔 스치는 사람은 우리같은 나그네...뿐, 이골목 이집에도... 아무데도...아무도 없어요. 작은 문들은 꽁꽁 닫혀있어요. 창문도 닫혀있구요. 온 마을이 너.. St.Paul & Eze 2010.01.02
Eze Village 니스에서 11km를 동쪽으로 가면 에즈마을이란 곳이 있답니다. 물론 1유로짜리 버스를 타고 가면 20분도 채 걸리지않는 거리이지요. 큰따님과 나는 두번이나 갔지요. 아니 두번을 가야했어요. 한번은 눈과 맘으로...한번은 디카에도 담고, 눈에 맘에 다시 새기러...ㅋㅋ 니체는 이곳에 와서, 아름답게 어우.. St.Paul & Eze 2009.12.30
프로방스에서 하루를... 생폴드벙스엔 청동조각품이 많습니다. 성벽위에 세워진 이 작품에 내가 이름을 붙여봤지요. '버디'Birdy 날고 싶어하는 새가 날기직전의 몸짓으로... 그 몸짓속엔 하늘을 날 때의 수많은 아름다운 활공선을 잉태하고 있습니다. 멀리 지중해가 내려다 보이는 볕바른 테라스에서 큰따님과 나는 뜨거운 태.. St.Paul & Eze 2009.12.28
나를 데려가 줘요~ 까만 고양이 한마리 자꾸만 나를 따라왔어요. 성벽위를 살금살금 걸어 우아하고 조심스런 모습으로 자꾸만 나를 따라왔어요. 안고 오고 싶었지만... 여행중엔 고양이를 많이 만난답니다. 고양이를 보면 얼마나 반갑고 기쁜지...예쁜지... 성을 돌다가 만난 고양이는 가엾어 보였습니다. 외롭고 슬퍼보이.. St.Paul & Eze 200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