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숲

우리집 겨울이

eunbee~ 2007. 3. 4. 19:24

착하고 영리한 '겨울'이가 인사 드려요.^0^

 

우리 아드님네 집엔 예쁜 강아지가 세마리 있습니다.

겨울이는 일곱살이고 엄마예요.

아들 강아지는 여름입니다.

그리고 또 막내 장난꾸러기 봄이는 업둥이입니다.

그들과 오래오래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아주 오래오래~~~

 

 

겨울이는 나를 좋아해서 항상 내곁에 있지만,

여름이랑 봄이는 자기 오빠와 언니가 여행을 갔기때문에 토라져서

이불속에서 나오질 않아, 사진에 찍힌것이없네요.

담에 찍어서 올릴게요.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9월 말에

봄이랑 여름이 사진을 올립니다.

그들과 헤어지게 되어   우울합니다.

 

 

업둥이 '봄'이예요.

영화 '마스크'에 나오는 짐 캐리 표정 닮지 않았나요?

가끔 '그분'이 왕림하시는 날엔 정신없이 집안을 뛰어다니지요.

아직 애기라서 사랑스러워요.

내 아드님집에 살고 있는 강아지중에서 가장 강아지 다운 녀석입니다.

아래 사진은 봄이의 전신 사진이예요. 사랑스럽죠?

 

 

 

겁쟁이 여름이입니다.

여름이는 자폐증세가 아주 심한, 순둥이에 소심증에 대인 기피증이있어요.

엄마 겨울이가 낳아서 다른사람에게 선물했었는데, 다시 데리고 왔습니다.

그 집에서 구박을 많이 받으며 살았나봐요.

가여운 녀석입니다.

여름이가 다른사람 손에서 클 때,  

엄마 겨울이는 형과 누나를 따라서 유학을 갔었지요.

겨울이는 자기 애기가 그렇게 구박속에서 사는 줄도 모르고,

먼 나라 프랑스땅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몽쁠리에에서

공부하는 형을 따라 프랑스 말로 짖어댔지요.

어린 애기가 엄마와  떨어져 산다는 건,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슬픔입니다. 

 

 

얼마전 봄이는 우리 며느님집으로 유배?갔고, 

겨울이랑 여름이는 형을 따라 또다시 외국생활을 해야합니다. 

어디를 가나 그들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게 되기를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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