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노묘 돌보기

eunbee~ 2020. 1. 19. 08:21

 

EBS 1 '고양이를 부탁해'

어제 밤 방송은 나이 많은 고양이 돌보기였다.

 

방송에 출연한 '둥이'는 18살, 남자 냥이.

열아홉 '까비'보다 건강이 안좋은 상태.

방송을 보며 까비를 보고파 했다.

'둥이'도 은비가 보내준 까비 사진에서처럼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다.

 

<의사의 조언>

- 식사 거부 시 ; 구강과 치아상태 확인

- 소변을 안보고 그냥 나올 때 ; 방광염 의심, 화장실 청소 자주

- 설사를 하면 ; 배가 아프다는 신호, (노묘는 변비가 잦음)

- 사료 ; 좋아하는 것을 먹이도록 (건식, 습식중 선호 하는)

- 빗질 ; 노묘는 자극이 중요, 자주 빗질해 줄것.

- 정기 건강 검진 필수

- 관절 살피기 ; 앞다리 관절-밥먹을때 불편해함

뒷다리 관절- 배변 때 불편.

 

별것도 없네. ㅎㅎㅎ

 

 

 

12년을 함께 하고 있다는 둥이 보호자는 둥이 보살피기에

지극정성이다. 다가올 이별을 생각하며 눈물바람이 잦다.

은비엄니 말이 '사랑은 함께 한 세월만큼이야'라던데...에혀~

 

글을 쓰다보니

어제 로드킬 당한 비둘기를 '풍장'하고 온 생각이...ㅠㅠ

나는 비둘기의 부리에서 흘러나온 핏빛이 그리도 고운 진홍인줄...

처음 보았다.

 

갈잎으로 덮어준 통통한 비둘기의 주검.

추운밤을 그렇게 누워있었을까.

혹여 어느 밤짐승이 헤치진 않았을까.

 

문득

선유도에서 보았던 풍장무덤이 떠오른다.

어언 사십여 년 전.

ㅋㅋ 별 게 다 생각나네.

 

모든 죽음

나무등걸이 쓰러지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러나

우렁우렁 우람하게 자란 나무가 쓰러질 때, 나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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