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 '고양이를 부탁해'
어제 밤 방송은 나이 많은 고양이 돌보기였다.
방송에 출연한 '둥이'는 18살, 남자 냥이.
열아홉 '까비'보다 건강이 안좋은 상태.
방송을 보며 까비를 보고파 했다.
'둥이'도 은비가 보내준 까비 사진에서처럼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다.
<의사의 조언>
- 식사 거부 시 ; 구강과 치아상태 확인
- 소변을 안보고 그냥 나올 때 ; 방광염 의심, 화장실 청소 자주
- 설사를 하면 ; 배가 아프다는 신호, (노묘는 변비가 잦음)
- 사료 ; 좋아하는 것을 먹이도록 (건식, 습식중 선호 하는)
- 빗질 ; 노묘는 자극이 중요, 자주 빗질해 줄것.
- 정기 건강 검진 필수
- 관절 살피기 ; 앞다리 관절-밥먹을때 불편해함
뒷다리 관절- 배변 때 불편.
별것도 없네. ㅎㅎㅎ
12년을 함께 하고 있다는 둥이 보호자는 둥이 보살피기에
지극정성이다. 다가올 이별을 생각하며 눈물바람이 잦다.
은비엄니 말이 '사랑은 함께 한 세월만큼이야'라던데...에혀~
글을 쓰다보니
어제 로드킬 당한 비둘기를 '풍장'하고 온 생각이...ㅠㅠ
나는 비둘기의 부리에서 흘러나온 핏빛이 그리도 고운 진홍인줄...
처음 보았다.
갈잎으로 덮어준 통통한 비둘기의 주검.
추운밤을 그렇게 누워있었을까.
혹여 어느 밤짐승이 헤치진 않았을까.
문득
선유도에서 보았던 풍장무덤이 떠오른다.
어언 사십여 년 전.
ㅋㅋ 별 게 다 생각나네.
모든 죽음
나무등걸이 쓰러지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러나
우렁우렁 우람하게 자란 나무가 쓰러질 때, 나는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