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se.Theatre

발트 3국 특별전

eunbee~ 2018. 7. 3. 19:10

 

 

 

 

 

Musee d'Orsay에서 발트3국 (Estonie Lettonie Lituanie) 독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있다기에 훠이훠이~^^ 노는입에 염불 겸, 미술관에서의 산책 겸.

 

갔더니, 역시 만족하고 감동하고, 보고 느끼고 그래서 또 배우고..ㅎ

 

1900년대 초에 활동하던 몇몇의 상징주의 화가, Oskar Kallis, Ferdynand Ruszczyc,

Nikolai Triik, Miaklojus Konstantinas Ciurlionis, Johann Walter, Konrad Magi 등등의 작품 전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그시절

시대상황이 그러해서였는지 그림은 대부분 우울했다. 총 칼 전쟁장면 무덤

비뚤어져 꽂힌 십자가 우울한 초상 황량한 들녘... 그러한 그림들은 불안정한 텃치로

무성의한듯 그려져 있었다. 그러나 그들도 자연앞에서는 평온하고 경건하였다.

세 방으로 나뉘어 전시된 작품 중 세번째 방에서 나 또한 안도와 기쁨과 평온을 찾았다.

(Myths and legends - room 1, The Soul - room 2, Nature - room 3)

 

(발트 3국의 역사, 지리, 등등은 포스팅 생략. 눈꼽만한 글자를 손바닥보다 크지않은 폰에서

독수리 타자하기는 내 생각을 옮기기도 순서가 엉키고 문장이 사라진다. 변명 곁들여 두고..ㅋㅎ)

 

 

뮈제에서 나올 때,

어느 전시회는 기쁨에 충만한 기분으로 (샤갈, 루소, 보테로 등..)

어느 전시회는 평온과 그 어떤 노스텔지아에 잠겨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리고 또 굳이 말하자면, 산뜻하게 세련된 도회적 고독을 (호퍼)

결코 좋아할 수 없는 (프리다 칼로) ....

이번 Ames sauvages (길들여지지 않은 영혼) 특별전은.. 감상하고 밖으로 나와

한동안 멍~하니...

환경이 개인을 너머 예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새삼 생각하고 생각하며

발트3국의 앞날에 자유와 평화와 행복 있기를... 염원.

 

 

 

 

♡^&^♡

 

 

우울한 기분 털어내려 리투아니아의 4월 1일 하루 독립국 우주피스의

헌법을 소개해 본다. 수도 빌니우스의 구시가지에서 강건너 마을에 있는

예술인 마을에 예술가들이 만든 독립국 Uzupis에는

여권이 필요하고, 대통령도 있고 상비군도 있단다. 무려 12명이나..ㅎ

 

<헌법>

누구나 실수할 권리

누구나 게으를 권리

누구나 독특할 권리

누구나 사랑할 권리

누구나 행복하거나 행복하지 않을 권리

누구나 죽을 권리

개는 개가 될 권리

누구나 울 수 있는 권리

누구나 아무 권리를 갖지 않을 권리

누구나 그 권리를 등한시 할 권리

 

ㅎ ㅎ ㅎ.... 웃자. 이렇게 ^------^

 

 

 

나는 특별전 전시장에서 옮아온 우울을 안고

5층으로 향했다. 인상주의 화가들과 커피를 찾아서..^^

 

 

 

***

 

그림 ;

 

위 - Ferdynand Ruszczyc

1870 벨루로시 - 1936 보다노우

 

<가을 바람> 1897~1904

 

 

아래 - Peet Aren

1889 에스토니아 - 1970 미국

 

<환자의 침대옆에서 >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