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Dunkirk

eunbee~ 2017. 8. 15. 05:14

"며칠 전, '덩케르크'라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영화 봤어.

2차 대전때 프랑스 덩케르크라는 북부 항구 도시에서 독일군에 포위된 40만 연합군을

영국으로 탈출시키는 실제 사건을 그린 영화인데, 전쟁영화라기보다 인간의 처절한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초점을 맞춰 그린 영화. 연출력이 뛰어나서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하더라구."

 

지난 토요일 큰딸과의 톡 수다 한대목이었다.

구미가 당기기에 검색해 보았더니 가까운 곳에서 아직 상영하고 있었다.

어제, 판교CGV IMAX館에서 감상. 아이맥스 화면으로 보기에 딱 좋은 영화.

하늘, 수평선, 대해, 폭탄투하신 등을 다양한 앵글과 회전촬영,

그런 장면을 아이맥스로 감상하다니...

대형화면의 입체감, 몸까지 전달되는 사운드의 진동은 내가 실제 그속에서

겪고 있는 듯.ㅎ

 

영화를 보면서,

지난번 여행했던 르아브르가 자꾸만 떠 올랐다.

2차대전때 독일군을 섬멸키 위해 연합군이 퍼부은 포탄으로 도시 대부분이 초토화되고

이후 콘크리트 건물로 복구한 것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그 Le Havre 이야기.

 

STILLCUT

STILLCUT

민간인 어선까지 징발되어 이 철수작전에 참여한다,

이 작은 어선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특히 가슴 뭉클하고 마음에 남는다.

 

 

감상소감은 벅차 말할 수 없으니^^

내가 몇십년동안 애정해마지않는,'이동진 님'의 영상소개로 대신할까 한다.ㅋ

 

 

 

 

사족 :

영화의 바탕이 된 <다이나모 작전> 검색하여 읽어볼만 합니다.^^

 

 

***

 

어느새 서늘해진 밤공기

여름 더위 동안 밤에도 열어두었던 베란다 창문을

이제는 닫아야 한다. 밤새워 울던 매미도 새벽부터 번쩍이던 번개와

내리는 비 때문에 어디선가 숨어 숨죽이고 있나 보다.

더위를 부추긴다고 쪼끔 미워했더니 벌써 가여워지네.ㅎ

한여름 며칠만을 울고 떠나는 매미인걸.

 

이렇게

모든 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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